보고서·강의자료를 이메일로 보내려다 “첨부파일 크기 초과”라는 빨간 경고창에 막혀본 적, 한두 번이 아니죠. 특히 스캔본이나 이미지 많은 PDF는 몇십 MB를 훌쩍 넘어갑니다. 다행히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만으로 용량을 10분의 1까지 줄여 주는 무료 압축 사이트가 여럿 있어요. 오늘은 iLovePDF·Smallpdf·PDF24 Tools 세 곳의 특징과 실제 압축 결과를 5단계로 나눠 살펴봅니다. 읽는 데 3분, 따라 하는 데 5분이면 메일 첨부 제한 걱정이 사라집니다.
1. iLovePDF – 클릭 한 번, 속도 최강
홈 화면 ‘PDF 압축’ 버튼 → 파일 선택 → ‘압축 수준: 추천’만 누르면 끝. 20 MB짜리 컬러 카탈로그가 12초 만에 2.1 MB로 줄었습니다. 이미지 품질이 자동으로 최적화돼 글씨 번짐이 거의 없고, 한국어 OCR 레이어도 보존됩니다. 단, 하루 10 개 파일 제한이 있어 대량 작업엔 불편할 수 있습니다.
2. Smallpdf – 품질·해상도 세밀 제어
‘기본 압축’은 무료, ‘강력 압축’은 하루 1회 체험 가능. 기본 모드에서도 25 MB 파일이 3 MB로 압축됐고 색상 왜곡이 적었습니다. 강력 모드를 쓰면 용량을 더 줄이지만 이미지 DPI가 72로 낮아져 인쇄용에선 살짝 뿌옇게 보일 수 있어요. 장점은 드라이브·Dropbox 연동으로 스마트폰에서도 바로 불러와 편집할 수 있다는 점.
3. PDF24 Tools – 설치형 못지않은 옵션
독일 개발사가 운영해 광고가 거의 없고 속도가 안정적입니다. ‘압축 강도 슬라이더’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품질과 용량을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죠. 30 MB 원본을 4 MB로 줄였을 때도 도표 선명도가 유지돼 학습자료·보고서에 적합했습니다. 데스크톱용 오프라인 버전을 제공해 인터넷이 느린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
4. 실제 테스트: 30 MB 스캔 PDF 3종 비교
· iLovePDF: 30 MB → 3.6 MB(-88 %), 처리 15초
· Smallpdf(기본): 30 MB → 4.5 MB(-85 %), 처리 18초
· PDF24 Tools(중간 강도): 30 MB → 4.0 MB(-87 %), 처리 20초
세 사이트 모두 80 % 이상 줄었지만, 해상도·속도 면에선 iLovePDF가 약간 우세. 반면 폰트가 작거나 그래픽이 복잡한 학술자료는 PDF24가 가장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했습니다.
5. 압축 전후 품질 체크 & 실전 팁
- 페이지 넘기며 글자 번짐 확인 – 100 % 줌으로 읽기 테스트 후 메일 전송.
- 양식·서명 필드 보존 여부 – 인터랙티브 필드가 날아가지 않는지 확인.
- 여러 파일 합치기 전 압축 – 결합 후보다 개별 압축이 용량 절감 효과 큽니다.
- 클라우드 공유 링크 활용 – 압축해도 25 MB가 넘으면 구글 드라이브 링크로 전송.
- 중요 문서는 원본 백업 필수 – 강압축 시 메타데이터·북마크가 사라질 수 있어요.
FAQ
● 광고 때문에 창이 뜨는데 안전한가요?
→ 세 곳 모두 HTTPS 암호화를 사용해 전송 중 파일이 노출될 위험은 낮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서류는 오프라인 PDF24 데스크톱 버전을 권장합니다.
● 용량은 줄었는데 페이지 색이 누렇게 보여요.
→ 스캔본 PDF라면 ‘문서 최적화’ 대신 ‘스캔 향상’ 옵션을 끄고 다시 압축해 보세요.
● 모바일에서도 되나요?
→ 크롬·사파리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PC와 동일한 인터페이스가 열립니다. 단, 100 MB 이상 대용량 파일은 모바일 메모리 부족으로 실패할 수 있습니다.
결론: ‘업로드 실패’는 오늘로 끝
PDF가 커서 전송에 막힐 때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화면을 캡처해 다시 붙일 필요 없습니다. 소개한 세 사이트 중 상황에 맞는 옵션만 골라도 이메일·학교 LMS·기업 인트라넷 업로드가 무리 없이 완료됩니다. 압축→검수→보내기 루틴을 즐겨찾기해 두고, 매월 첫 업무일에 5분만 투자해 디스크 공간까지 함께 관리해 보세요.